의료계, '이태원 압사 참사' 애도·지원 동참…시위 자제·집회 연기도수도권 거점병원 14곳 15개 재난의료지원팀 출동…국·사립대병원들 시위 멈춰, 11월2일 간호협회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 무기 연기의료계도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진료 협력, 시위 자제 및 집회 연기 등 지원과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주위 병원 등 의료진은 지난 29일 밤 10시 넘어 일어난 참사 직후 현장 지원에 나섰다.
서울·경기 병원들이 현장 지원 포함 팔을 걷어붙였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수도권 병원들의 재난의료지원팀(DMAT) 서울·경기응급의료지원센터가 30일 새벽 2시 이후 출동했다.
서울에선 서울대병원(2개팀 및 SMICU 2팀 출동), 한양대병원, 강동경희대병원, 이대목동병원, 고대안암병원, 고대구로병원, 서울의료원이, 경기에선 분당차병원, 부천순천향병원, 의정부성모병원, 분당서울대병원, 한림대병원, 명지대병원, 아주대병원이 해당된다.
대한의사협회도 의료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병원계에 따르면 노사 협상이 난항 중인 10여개 국립대병원들의 지부는 시위를 자제키로 했다. 이 병원들은 인력 보강과 구조조정 중단 등을 내세우며 공동 투쟁을 결의했었다. 일부 사립대병원도 시위를 멈추기로 했다.
한 병원 조합원은 "대부분 병원 지부들이 이번주 시위와 투쟁을 멈추기로 하는 등 애도에 동참하는 분위기"라며 "의료진 일부는 적극적으로 부상자 치료 등과 함께 진료에도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국회 앞에서 간호법 제정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간호사들과 대한간호협회도 시위를 멈췄다.
간호협회는 내달 2일 대규모 간호법 제정 궐기대회를 앞두고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간협은 "이태원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11월2일 국회 의사당대로에서 5만명이 모여 개최할 예정이었던 '간호법 제정 총궐기대회'를 무기 연기한다"며 애도에 동참했다.
정부는 이 참사와 관련해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골목길에서 지난 29일 밤 10시 이후 발생한 압사 사고로 31일 오전 4시 기준 사상자(사망 154명 포함)는 300명 이상으로 집계(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됐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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