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500억 제품' 비롯 10여품목 정리‥항궤양제 절반 이상
'알비스' 외 '알지비스·이글딘·뉴틸렌·스토나' 등 하룻동안 무더기 허가 취하
정신분열병약 '베아켈' 4품목 포함…대다수 위탁제품, 불순물·재평가 등 탓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2/08 [07:17]
대웅제약이 500억대 제품을 비롯해 10여개 품목(전문약)을 무더기로 정리했다.
이들 품목엔 항궤양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지난 7일 연간 매출 500억 넘는 제품 '알비스정' 등 항궤양제만 7품목을 허가 취하했다.
이 항궤양제는 알비스 외에 알긴산나트륨 성분 '알지비스액', 이르소글라딘말레산염 성분 '이글딘정' 2품목,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 제제 '뉴틸렌정'과 '뉴틸렌투엑스정', 라푸티딘 성분 '스토나정'이 해당된다.
이 제품들은 불순물 검출, 의약품 재평가, 처분, 실적 부진 등에 따라 오래 전부터 생산 및 판매를 접었던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에 이 회사는 자체 개발 신약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펙수클루정' 판매 등에 집중하기 위해 적지 않는 항궤양제 품목들을 정리한 것으로 분석됐다.
펙수클루는 약 2년 전 시판된 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만 매출 720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하루 전인 6일에도 정신분열병 치료제 '베아켈정' 4품목을 허가 취하했다.
이들 품목은 알비스를 빼고 대다수 위탁제품으로 조사됐다.
알지비스는 대원제약, 이글딘은 넥스팜코리아, 뉴틸렌은 풍림무약, 스토나는 제뉴원사이언스, 베아켈은 영진약품이 각각 위탁제조(생산)사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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