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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정' ADHD藥, 명인제약 7품목 최다‥먼디파마 4품목만 없어져

마약류 관리에도 처방 급증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국내 4개사 18품목 허가받아
명인 페로스핀·메디키넷' 및 환인 '페니드', 얀센 '콘서타' 허가…'비스펜틴'은 취하
처방환자, 10~30대 25~40%↑ '처방량 7천만정 넘어'…기획감시 "오·남용 큰 비중"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7/03 [07:17]

'향정' ADHD藥, 명인제약 7품목 최다‥먼디파마 4품목만 없어져

마약류 관리에도 처방 급증 '메틸페니데이트' 제제, 국내 4개사 18품목 허가받아
명인 페로스핀·메디키넷' 및 환인 '페니드', 얀센 '콘서타' 허가…'비스펜틴'은 취하
처방환자, 10~30대 25~40%↑ '처방량 7천만정 넘어'…기획감시 "오·남용 큰 비중"

신중돈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7/03 [07:17]

의료용 마약류인 향정신성약품(향정약)으로 관리되고 있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치료제의 오·남용 걱정이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ADHD 치료 대표 성분으로 지목된 '메틸페니데이트' 제제에선 허가됐던 18품목(4개사) 중 명인제약이 7개 품목으로 가장 많았고, 먼디파마 제품(4품목)만 없어졌다.

 

먹는 이 제제는 해마다 처방이 급증세로 나타났다. 

 

처방량은 2020년 3,770만정, 2021년 4,538만정, 2022년 5,695만정에서 작년엔 7,000만정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력 높이고 공부 잘하는 약'으로 불리는 이 제제는 아무래도 학생과 직장인이 몰려있는 10~30세에서 처방 환자가 크게 증가됐는데, 작년에 전년 대비 처방환자 비율은 10대 26%, 20대 약 30%, 30대 약 41%로 조사됐다.

 

이에 식약처는 이 제제에 대한 ADHD 치료제의 처방·투약 기준을 마련했다고 지난 2일 강조했다. 

 

식약처의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 기준 개정안'을 보면 이 제제는 ADHD 또는 수면발작 치료 목적 외에 사용하거나, 3개월을 초과해 처방·투약이 금지된다.

 

아울러 식약처는 빠르게 약물이 방출되는 속방정을 성인 ADHD 치료에 처방·투약되지 못하도록 했다.

 

이 제제로 국내 허가됐던 제약사(완제약 제조사)는 4개사로 명인제약과 환인제약, 얀센과 먼디파마로 돼있다. 

 

명인은 '페로스핀정' 2품목과 '메디키넷리타드캡슐' 5품목, 환인은 '페니드정' 3품목, 얀센은 '콘서타OROS서방정' 4품목, 먼디파마 '비스펜틴조절방출캡슐' 4품목이 각각 허가를 받았지만, 비스펜틴만 작년 취하됐다. 

이 중 페로스핀과 페니드는 수면발작 적응증도 갖고 있다.  

 

식약처는 이런 향정약에 대해 이 오·남용 기준을 벗어나 의학적 타당성 없이 처방한 의료인에게는 처방 제한·금지 등 조치가 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 제제의 오·남용 의심 의료기관과 사용자를 대상으로 검·경 합동으로 기획감시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과 이해국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에서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 문제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마약 중독은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므로, 마약류 취급 정보의 맞춤형 분석 결과를 의료기관에 제공함으로써 처방 때부터 적극적 예방을 유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식약처 정호 마약관리과장은 "이 제제의 처방이 급증한 게 오·남용과 관련된 점을 살피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이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채규한 마약안전기획관은 “의료용 마약류(향정약)가 의료현장에서 수술 전 마취나 불안 증상의 완화, 암·만성 통증 관리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쓰인다"며 "식약처는 향정약이 오·남용되지 않도록 사용 기준을 제공하는 등 사전 예방과 재활 등의 체계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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