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제약사 매출 5천억·국산약 처방 500억 돌파' 분기 첫 금자탑유한양행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 5146억으로 전년比 6.8%↑…R&D 비용 535억 '급증'
|
다만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급증(35.8%↑)한 영향에 따라 영업이익이 157억으로 35.5% 줄었는데, 이 기간 R&D 비용이 535억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 회사는 조만간 국산 폐암신약 '렉라자정'의 병용요법이 미식품의약국(FDA) 허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하반기 영업익이 크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한양행과 같은 날짜에 2분기 영업 실적을 공시한 한미약품은 매출(연결 기준) 3,781억, 영업익 581억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10.3%, 7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기간 R&D엔 523억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했다.
국내외 주요 품목의 매출 호조와 자회사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한 이 회사는 로수젯을 비롯한 개량·복합신약들의 성장세가 영업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수젯은 2분기 처방액이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어난 511억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1,000억이 달성됐다.
고혈압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는 362억의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회사에 따르면 수출 실적은 별도 기준 578억원(기술료 수익 제외)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상승했으며, 지역별 매출은 일본에서 41%, 유럽과 중국에서 각각 17%, 14% 비중을 차지했고, 품목별론 완제품 및 기타 53%, 원료약 47%를 보였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도 2분기 연결 매출 987억원으로 한미약품의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익은 252억원, 순이익은 2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9.6%,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5.0%, 12.0%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한미의 주요 품목들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나타냈는데, 소화기 제품 매출이 증가되며 변비약 ‘리똥’과 성인 정장제 ‘매창안’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21.6%, 23.4% 성장했다.
매창안과 어린이 정장제 '마미아이'의 활발한 마케팅과 진해거담제 이안핑의 중국 주요 병원 코드인 확대를 통해 하반기 실적은 더 높아질 것으로 이 회사는 기대했다.
R&D 부문은 최근 차세대 비만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 코드명: HM15275)가 FDA 1상 승인을 받고 임상이 시작된 데다, 대사이상 지방간염(MASH) 치료제로 개발 중인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LAPS Triple agonist)와 에피노페그듀타이드(LAPS Dual agonist) 역시 임상 순항을 이어가는 등 이 회사는 비만·대사 부문에서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면역조절 항암신약(LAPS IL-2 analog, 코드명: HM16390)이 FDA로부터 1상을 승인받았고, 파브리병 치료 혁신신약(LA-GLA, 코드명: HM15421/GC1134A)도 FDA로부터 희귀약으로 지정된 바 있다.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는 "한미의 견고한 R&D 역량과 자체 개발 의약품의 제품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고, 표적항암제를 넘어 면역 항암제 개발에 대한 연구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기업으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