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데이터 개방…9개 병원 약 12만명 정보, 임상·신약개발 지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제약사 등 대상 '질환별 레지스트리 데이터' 제공
코로나·SFTS·쯔쯔가무시병 상세 정보…연말까지 시범 운영 "임상 효율↑"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9/09 [08:13]
국내 연구자와 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질환별 레지스트리 데이터가 개방된다.
레지스트리 데이터는 연구 목적으로 수집된 환자 데이터의 체계적 모음을 뜻한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은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와 신약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9일)부터 데이터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는 국가감염병임상시험사업단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확보된 △코로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쯔쯔가무시병에 대한 9개 병원 총 11만8,144명 환자의 진단, 처방, 검사 등 상세 정보이며, 국제 컨소시엄 OHDSI가 개발한 OMOP-CDM(Observational Health Data Sciences and Informatics Common Data Model) 형식으로 통일, 제공된다고 재단은 설명했다.
학술 및 신약개발 연구 등을 위해 데이터 이용 신청이 가능하며 자료이용신청서 등 신청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심의 절차를 거쳐 데이터가 제공될 예정이다.
재단은 연말까지 시범 운영 기간을 두고, 이 기간 동안 연구자들이 데이터를 더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또 재단은 시범 운영 이후엔 연구자들의 피드백을 반영, 서비스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에 개방되는 데이터를 통해 감염병 상황에 대비하고, 신약개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이사장은 "이번 데이터 개방은 임상연구의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질환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개방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임상 및 신약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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