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위고비' 열풍 불었지만‥약값 미정에 공급·유통 아직?노보노디스크 '주 1회 비만 주사제' 한국 시판 시기만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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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약값과 함께 공급과 유통 계획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반면 국내사는 이미 정해졌다.
회사 측은 시판 시기만 밝혔을 뿐, 가장 궁금한 가격(투여비)에 대해선 함구했다.
위고비는 현재 미국과 유럽 국가들을 위주로 1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다.
미국만 해도 1개월 약값이 180만원 이상으로 정해졌다.
국내에도 이 기준으로 어느 정도 판매가가 책정될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비만치료제는 국내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싼 값으로 팔리기 때문에 환자들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유통가에 따르면 주 1회 주사제로 기존 약 대비 편의성 및 효능이 뛰어난 이 약의 투약비는 월 4~5회 1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전문약인 이 제품이 국내 공급되기 전부터 약을 구하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적지 않는 환자 등이 작년 국내 허가 전후부터 동네 의원과 비만 전문 병원 등에 "위고비를 맞고 싶다"는 전언이다.
이 주사제는 기존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임상 결과 투여 68주 시점에서 체중이 평균 15% 정도 줄어든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반해 기존 약은 감량 수준이 5~10%로 대비된다.
이 약의 내달 시판은 올해 하반기들어 예고됐다.
이 회사는 국내 유통사도 이미 정했지만, 시판 때까지 한달 남아있는 상황에서 구체적 유통 및 판매 계획 등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