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건기식 제조용 식품첨가물 추가 인정…니코틴산 사용 대상 제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B3의 일종인 니코틴산의 사용 대상 식품 제한 및 장용성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 '식품첨가물의 기준 및 규격' 고시 일부 개정안을 13일 행정예고했다.

영양강화제로 사용되는 니코틴산은 비타민B3의 일종으로, 결핍 때 피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영양 성분이나, 과량 섭취하게 되면 발열, 위장 장애 등 부작용이 발생된다.

이번 개정안의 주내용은 니코틴산의 사용 대상 제한, 다양한 장용성 건강기능식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식품첨가물 추가 인정, 액상 건기식을 정제·캡슐로 제조할 수 있도록 규산칼슘 사용 허용, 영·유아식에 쓸 수 있는 아미노산 11종 추가, 감미료로 사용되는 스테비올배당체 구성 물질 추가 인정 등이다.

이 중 니코틴산이 식품첨가물로 과량 섭취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엔 식육, 선어패류를 제외한 모든 식품에 사용 가능하던 것을 특수영양식품, 특수의료용도식품, 건기식, 영양강화밀가루에만 쓰도록 사용 대상이 제한된다.

장용성 건기식 제조를 위해 장용성기제인 프탈산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가 신규 식품첨가물로 인정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위(胃)에서 분해되지 않고 장(腸)에서 분해되는 특성을 갖고 있어 프로바이틱스와 같이 장에서 작용해야 하는 건기식의 제조에 활용되는데, 기존엔 장용성기제로 쉘락만 쓸 수 있었지만, 프탈산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를 신규로 인정함으로써 더 다양한 장용성 건기식을 만들 수 있다.

쉘락은 주로 건기식의 캡슐 등을 코팅하는데 이용하는 식품첨가물로, 위액과 같은 산성에 녹지 않고 중성에 용해되는 특성으로 장용성 제품에 사용 가능하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EPA‧DHA 함유 유지 등 액상 건기식 원료를 정제(tablet) 등 고체 형태로 제조할 수 있도록 규산칼슘의 사용도 허용된다.

규산칼슘은 액체 흡수율이 뛰어나 액상 형태의 건기식을 보관·취급이 편리토록 고체 형태의 정제·캡슐 제품으로 제조하는 것을 쉽게 한다고 식약처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