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최고 신약 '케이캡정' 품으면 매출 1조로 단번에
보령, HK이노엔 '국내 1호 역류성식도염 신약' 새 파트너로 계약 발표만 남아
고혈압 신약 '카나브 패밀리'에 항암제 고성장…3년간 매출액·영업익 성장세
올해 케이캡 처방실적 1500억 예고…보령은 연매출 8000억 넘어 8500억 기대
보령이 국산 최고 신약으로 등극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정'(HK이노엔)을 품을 기세다.
이렇게 되면 보령은 성장세에 날개를 달게 되는데, 특히 단번에 매출 1조 제약사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보령은 올 1~3분기(1~9월) 매출액(연결 기준)이 6,280억을 넘어 고성장 중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매출 무난히 8,000억 이상으로 8,500억 달성도 전망된다.
이 회사의 사업 보고서를 보면 매출이 2020년 5,618억, 2021년 6,272억, 작년 7,600억을 뛰어넘었다.
영업이익도 2020년 399억, 2021년 414억, 작년 566억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그렇다고 이 회사는 연구개발(R&D) 투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R&D 비용도 작년엔 417억으로 전년(391억)보다 증가됐다.
이 회사는 올해들어선 R&D에 3분기 누적 314억을 투자했다.
이런 실적에 올해 처방실적 1,500억대가 예고된 케이캡을 보령이 새롭게 장착케 되면 1~2년 내 1조 매출도 예상된다.
보령은 국산 유일 고혈압 신약 '카나브'(국내 개발 신약 15호) 기반 카나브 패밀리(단일제+복합제)에 더해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부문 최강자로 올 3분기만 해도 항암 부문 매출만 560억 이상으로 작년 동기보다 33% 급성장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국내 제약사 중 항암제 매출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국내 개발 30호 신약으로 국산 1호 역류성식도염 신약 케이캡도 4년 전 시판된 후 국산 최고 매출 신약(단일제)으로 자리잡았다.
2년 전 매출 1,000억을 돌파한 케이캡은 올해도 1~10월 처방액만 1,280억을 넘으며 전년 동기 대비 20%나 급증, 올 연매출 1,500억 달성을 앞두고 있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론 미란성 및 비미란성 역류성식도염,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 미란성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최다 적응증을 갖고 있는 데다 구강붕해정 등 다양한 제형에 작년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렇게 이노엔은 대형 병원뿐 아니라 병·의원에도 탄탄한 영업력을 갖추고 있는 보령을 케이캡의 국내 유통 등 새로운 파트너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케이캡 시판 초기부터 4년간 판매 협력한 종근당에 최근 계약 갱신없이 해지를 통보한 이노엔이 협상 중인 보령과 빠르면 이번주 계약 발표만 남았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