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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마운자로', 당뇨주사제로 먼저 국내 상륙‥비만 치료는 다음에

릴리 '주 1회 성인 혈당 개선 보조제' 6품목 식약처 허가…3상 결과 체중·당화혈색소 감소 글로벌 학회 입증, 비만 적응증 확대 가능성↑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06/29 [07:13]

신약 '마운자로', 당뇨주사제로 먼저 국내 상륙‥비만 치료는 다음에

릴리 '주 1회 성인 혈당 개선 보조제' 6품목 식약처 허가…3상 결과 체중·당화혈색소 감소 글로벌 학회 입증, 비만 적응증 확대 가능성↑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06/29 [07:13]

신약 '마운자로'(릴리)가 당뇨병 치료 주사제(프리필드펜주)로 먼저 국내 상륙됐다.

 

마운자로는 국내에서 지난 28일 당뇨치료제로 허가됐다. 

 

마운자로프리필드펜주 6개 품목(2.5·5·7.5·10·12.5·15mg/0.5ml)은 성인 당뇨환자의 혈당 조절 개선(단독·병용 요법)을 위한 식이·운동 요법의 보조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이날 허가(주 1회 투약)를 받았다.

 

정작 비만치료제로 국내외 화제를 모았던 터제파타이드 성분의 마운자로는 다음에 비만 적응증이 확대 승인될 것으로 보인다. 

 

임상 결과 몸무게를 24kg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발표된 마운자로는 미국 등지에서 비만치료제 허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학회 및 세계적 의학지에서 과학적 입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비만은 당뇨를 비롯한 내분비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으로 동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개최됐던 미국당뇨학회 연례학술대회를 통해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마운자로는 비만 동반 성인 당뇨환자에게도 효과가 확인됐다.

 

체질량지수(BMI)가 27kg/㎡ 이상이고, 당화혈색소가 7~10%인 비만이거나 과체중 성인 환자 938명을 대상으로 한 3상 결과 마운자로 10mg 투여군과 15mg군이 치료 72주차에 각각 12.8%, 14.7% 체중 감소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위약군은 3.2%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마운자로 투약군은 위약군보다 5% 이상 체중 감소 환자 비율이 더 많았으며, 비만 동반 당뇨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줄였다는 임상 결과도 공개됐다.

 

마운자로는 투여 시작 시점에 평균 8.02%였던 당화혈색소를 연구 완료 때엔 평균 5.9%로 낮췄고, 절반 가까이 심한 저혈당 부작용없이 당화혈색소 정상 범위인 5.7% 미만을 기록했다.

 

이런 임상연구 결과는 '란셋'에 실렸다. 

 

당초 당뇨치료제로 개발된 마운자로는 미국에서도 작년 당뇨신약으로 허가된 바 있는데, 이처럼 체중 감량 및 혈당 조절 효과가 비만 동반 당뇨환자에게 효과적인 것으로 증명되자 회사 측은 미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빠른 시일 내 비만 치료 적응증 추가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삭센다'로 비만치료제 시장 왕좌인 노보노디스크는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를 지난 4월 말 국내 허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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