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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 3곳, 1분기 매출 4000억 '훌쩍'‥순위 대변화에 2위社 '깜놀'

올해 1~3월 연결 매출액, 유한양행>광동제약>한미약품 순…GC녹십자는 3위권 밖에
별도 기준엔 종근당 3500억 넘어 매출 5위권…의·정 갈등 장기화 속 '광동 M&A' 주목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5/14 [07:13]

제약사 3곳, 1분기 매출 4000억 '훌쩍'‥순위 대변화에 2위社 '깜놀'

올해 1~3월 연결 매출액, 유한양행>광동제약>한미약품 순…GC녹십자는 3위권 밖에
별도 기준엔 종근당 3500억 넘어 매출 5위권…의·정 갈등 장기화 속 '광동 M&A' 주목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5/14 [07:13]

올해 1분기(1~3월) 매출 4,000억을 넘는 국내제약사(바이오업체 제외)가 3곳으로 나타났다.

 

1분기는 그간 상위 매출액 순위와 달리 큰 변화를 보였다. 

 

금융감독원의 제약사 1분기(매출 3,000억 이상) 실적 공시에 따르면 유한양행, 광동제약, 한미약품이 이 기간 매출 4,000억을 넘어섰다.

 

전통 제약사 매출 순위에선 유한양행이 부동의 1위를 지켰지만, 2위는 광동제약이 차지,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유한양행이 4,446억, 광동제약이 4,125억, 한미약품이 4,037억 순으로 집계(잠정)됐다.  

 

매출 순위에서 그동안 2~3위권이었던 GC녹십자는 이들 제약사보다 뒤처졌다.

 

다음으로 GC가 3,568억(연결), 종근당 3,534억(별도), 대웅제약 3,358억(연결) 순으로 나타났다. 

 

종근당은 이번에 연결이 아닌 별도 기준 실적만 공시했고, 대웅제약은 연결(2,966억)과 별도 매출을 모두 공시했다. 

 

대웅제약은 별도 매출을 분기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통 제약사 중 10여년 전 처음으로 연매출 1조를 달성한 유한양행은 연결뿐 아니라 별도 매출액(4,331억)로 연결이 아닌 별도 매출에선 2~3위권과 차이를 벌리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에 이어 연결 매출 2위에 오른 광동제약은 지난 13일 이처럼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광동제약은 매출 4,124억8,600만원, 영업이익 170억3,000만원, 당기순익 182억으로 모두 증가되며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광동제약 2024년 1분기 연결 실적 금감원 공시

이 회사는 작년 동기보다 매출이 29.6%, 영업익 7.7%, 순익 15.6%로 늘어났다.

 

오래 전부터 '삼다수'를 유통 중인 이 회사는 2020년 이전 정보기술(IT) 회사에 이어 작년 말엔 건강기능식품 및 바이오 소재 업체를 인수, 매출 등 실적 상승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 지난 2월 전공의 집단 사직에 따른 의·정 갈등 장기화로 제약사들의 약품(전문약) 매출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이 회사의 인수합병(M&A) 등 행보와 함께 실적 추이는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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