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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새 대한약사회장 취임…정관 개정 또 무산 '옥의 티'

'66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코엑스 개최…약사 현안 해결·권익 신장 강조,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관 개정 못해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3/15 [17:17]

최광훈 새 대한약사회장 취임…정관 개정 또 무산 '옥의 티'

'66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코엑스 개최…약사 현안 해결·권익 신장 강조, 의결 정족수 미달로 정관 개정 못해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3/15 [17:17]

         

최광훈 새 대한약사회장(40대)이 공식적으로 취임했다.

 

대한약사회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3층 오디토리움)에서 '66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 집행부 선출 및 예·결산 안건 등을 승인한 반면 대의원 정족수 미달로 정관 개정을 못해 이날 행사에 옥의 티로 남겼다.

 

최 신임 회장은 취임사에서 "성분명 처방, 한약사 및 약 배달 문제 등 약계(약사사회) 현안들을 조속히 해결하라고 '해결사 최광훈'을 뽑아준 회원들의 여망을 받들어 임원추천위원회에서 기존 집행부 혹은 재야 단체 등 어디에서든 일을 잘해낼 약사 인재들을 모아 포용과 화합의 장을 열 새 집행부를 꾸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하고 약업 발전에 기여코자 하는 우리 약사들의 목표는 절대 분열될 수 없는 공통의 목표"라며 "대한약사회는 개국가를 넘어 공동의 목표인 공직, 제약, 유통, 병원, 학교 약사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진정한 요람이 돼 모든 약사 직능의 권익을 보호하고 만들어낼 단체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공약들은 단기, 중기 및 장기 과제별로 분류해 ‘호시우보(虎視牛步)'의 자세로 8만 약사의 간절한 소망을 함께 담아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올해 임인년을 각 직역에서 근무하는 약사들이 대한약사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약사 권익 신장'과 '선도적 미래 준비'를 이뤄내는 학술과 연구 집단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최광훈 새 대한약사회장이 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68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손을 번쩍 들어올려 새 출발을 다짐했다.

최 신임 회장은 작년 말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1만1,197표(득표율 55.26%)를 얻어 김대업 당시 회장을 2,130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었다.

 

김대업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3년간 대한약사회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다해왔다"며 "유례없는 코로나 감염병 위기 상항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어려움을 감내하며 공적 마스크 및 자가검사키트 공급 등 국내 보건의료 발전과 국민건강 증진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약국과 약사 직능에 대해 더 높은 서비스를 기대하는 국민들의 요구 또한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며 "우리가 바라는 약사 정책들은 국민을 우리 편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속에서 직능의 가치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부회장으로 최미영, 한갑현, 조양연, 곽은호, 권영희, 박영달, 이영희, 유태숙, 김은주, 정현철, 변정석 등 11명을 뽑아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신임 감사엔 임상규, 조덕원, 최재원, 좌석훈 대의원 4명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총회에선 2021년 결산 78억3,713만원과 함께 2022년 주요 사업 계획 및 예산 71억6,057만원 등이 원안대로 승인됐다.

 

그러나 정관 개정은 작년에 이어 또 무산됐다. 의결 정족수인 재적 대의원의 절반에도 못 미쳐 상정조차 되지 않는 것. 정관 개정은 재적 대의원 과반수 이상 찬성이 있어야 가능하다.

 

정관 개정은 약사 면허신고제 실시에 따른 '면허신고'와 '회원신고'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신상신고를 회원신고로 변경, 회장 당선인에 대한 지위·예우 및 인수위원회 설치 운영 근거 마련, 정기총회 개최 시기를 '회계년도 종료 후 2개월 내'로 개정, 원격영상회의 개최, 약사법 시행령에서 위임한 약사윤리위원회 설치 운영 사항을 정관에 반영, 약사윤리위 결정 사항에 대한 '상임이사회 의결'을 삭제, 윤리위의 자율성과 독립성 보장 등이 주내용이다.

 

한편 이날  행사엔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 실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진석 차장, 약사 출신 김상희 국회부의장과 전혜숙·서영석(더불어민주당) 및 서정숙(국민의힘) 국회의원 등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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