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치료제 개발 국내사 강스템바이오텍(대표 나종천)과 대형 바이오업체 HLB그룹 계열 HLB바이오스텝(대표 문정환)이 손을 잡았다. 

강스템과 이 계열사는 '오가노이드(장기유사체)' 기반 약품의 안전성·유효성 평가 플랫폼 구축 및 오가노이드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HLB바이오코드 포함 3사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MOU를 통해 강스템의 피부 및 췌도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 약품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사업화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HLB바이오스텝은 국내 최대 유효성 비임상 전문기관으로 동물실험 결과 보완과 함께 약의 인체에 대한 예측력을 높일 수 있는 평가 플랫폼을 구축,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임상 안전성 평가 전문기관인 HLB바이오코드도 기존 역량을 살려 안전성 평가 부문에서 적용 가능한 대체시험법을 개발키로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들은 강스템이 개발 중인 피부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약 및 췌도 오가노이드 기반 1형 당뇨치료제가 조기에 IND(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최근 HLB바이오코드를 인수해 기존 유효성 평가에 이어 안전성 평가 수행 역량까지 확보함으로써 비임상 모든 주기에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변화하는 정책 기조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비임상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해 오가노이드 기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 대표는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3사가 각 역량을 기반으로 협력함에 따라 오가노이드 활용 동물대체시험법 사업화와 자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치료제인 오가노이드 기반 탈모, 1형 당뇨치료제 연구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