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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뮨온시아 'CD47 면역항암' 효능 ASCO 입증…"종양 크기 20%↓"

루닛과 협업 단클론항체 항암제 'IMC-002' 고형암 전기 1상 결과 발표
환자 12명 중 6명에게 안정반응 확인 "간·유방암 등엔 장기 독성 없어"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6/03 [06:05]

이뮨온시아 'CD47 면역항암' 효능 ASCO 입증…"종양 크기 20%↓"

루닛과 협업 단클론항체 항암제 'IMC-002' 고형암 전기 1상 결과 발표
환자 12명 중 6명에게 안정반응 확인 "간·유방암 등엔 장기 독성 없어"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6/03 [06:05]

면역항암제 개발 국내사 이뮨온시아(대표 김흥태)는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ASCO)에서 CD47 단클론항체 'IMC-002'의 고형암 임상 1a상(전기 1상) 결과 업데이트 및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대표 서범석)과의 협업을 통해 확인된 바이오마커 결과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IMC-002는 대식세포에 대한 면역관문억제제로, 암세포의 CD47과 대식세포의 SIRPα 간 자가포식 신호를 차단, 대식세포가 암세포를 공격(phagocytosis)할 수 있도록 돕는 약물로써 적혈구 등 정상세포에 대한 결합을 최소화, 안전성이 높은 약물의 2세대 CD47 항체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이 연구는 1상 용량 증량(dose escalation) 파트로, 2022년 5월부터 총 4개의 용량 코호트(집단)에 12명의 환자가 등록돼 각각 IMC-002 5, 10, 20 또는 30mg/kg을 2주 간격으로 투여받았다.

 

치료 결과는 측정 가능한 병변이 있는 환자 12명 중 6명에게서 안정반응(SD)이 확인돼 50%의 질병조절률(DCR)을 보였는데, 이 중 5명은 간세포암 환자, 1명은 유방암 환자였고, 또 환자 4명에게서 6개월 이상 SD가 지속돼 33.3%의 임상적이득률(CBR)이 입증됐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AI를 활용한 바이오마커 분석(Lunit SCOPE IO) 결과 임상 효능이 확인된 CBR군의 CD47 양성 대식세포 밀도가 비CBR 그룹에 비해 더 높은 것(71.0/mm² 대 44.3/mm²)으로 나타났다.

 

반면 CD47 양성 종양 세포의 밀도는 두 그룹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CD47 양성 대식세포의 밀도와 치료 반응의 연관성을 시사하며, 추후 CD47을 표적으로 한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상시험 책임자 임호영 삼성서울병원 교수는 "모든 코호트에서 용량제한독성(DLT)은 관찰되지 않았고, 항CD47 치료제에서 주로 나타나는 주입 관련 반응, 용혈성 빈혈, 혈소판감소증 및 호중구감소증도 보고되지 않아 IMC-002의 높은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특히 IMC-002의 단독 투여에도 불구하고 15개월째 투약을 유지 중인 간암 환자에게는 장기 독성이 없고, 종양 크기도 20% 감소를 보이는 안정병변으로 예후가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3년 10월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발표된 중간 결과를 통해 이처럼 IMC-002의 높은 안전성과 내약성 1차 공개와 함께 임상 2상 권장 용량 또한 20mg/kg 3주 간격 투약으로 입증됐다”며 "작년 11월 IMC-002 임상 1b상(후기 2상)을 개시함으로써 이를 통해 미충족 수요가 높은 특정 고형암에 대한 IMC-002의 효능이 추가로 확인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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