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은 일본 킷세이제약과 자궁근종치료제 ‘린자골릭스(Linzagolix)’의 국내 개발 및 판매를 위한 독점 라이선스 인(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먹는 자궁근종약이 또 국내 도입된다. 

앞서 신풍제약이 먹는 자궁근종치료제를 수입, 판매한 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JW중외제약은 국내에서 린자골릭스에 대한 개발, 제조, 판매 및 유통할 수 있는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

린자골릭스는 하루에 한 번 먹는 GnRH(성선자극호르몬분비호르몬) 길항제로, 킷세이제약이 개발한 신약이며,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성을 억제, 자궁근종에 따른 과다월경출혈 등의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실시된 임상 3상 결과 호르몬 보충약물요법(ABT) 병용 투여군과 단독 투여군 모두 효능이 확인돼 지난 2022년 6월 유럽에서 허가된 바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대부분 이루고 있는 평활근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35세 이상 여성의 약 40%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질병으로 보고됐다.

국내엔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GnRH 작용제(agonist) 제품이 있지만, 치료 초기 호르몬 증가에 따른 안면홍조와 주사제로 주사 부위 통증 등의 부작용이 지적되고 있다.

회사 측은 린자골릭스가 즉각적 에스트로겐 분비 억제를 통해 기존 GnRH 작용제 대비 치료 초기 부작용이 개선되고, 먹는 약(1일 1회)으로 간편하게 복용이 가능해 국내 자궁근종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JW중외제약은 국내 시판을 위해 린자골릭스의 가교임상(한국인에게서의 유효성과 안전성 입증)을 진행할 계획이며, 자체 제조 및 생산 시설도 구축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번 계약은 JW중외제약이 국내 자궁근종 치료에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