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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엔, 中 3상 '주 1회 GLP-1 비만치료제' 도입…국내 독점 개발

중국 바이오社 사이윈드와 '에크노글루타이드' 라이선스 등 계약
혈당 강하·체중 감량 및 안전성 2상 확인 "1000억 성과 제품 개발"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5/02 [09:53]

이노엔, 中 3상 '주 1회 GLP-1 비만치료제' 도입…국내 독점 개발

중국 바이오社 사이윈드와 '에크노글루타이드' 라이선스 등 계약
혈당 강하·체중 감량 및 안전성 2상 확인 "1000억 성과 제품 개발"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5/02 [09:53]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중국 바이오기업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대표 하이판)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XW003)’의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이 회사는 사이윈드로부터 3세대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를 도입, 연평균 30%씩 성장 중인 이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게 된다.  

 HK이노엔 곽달원 대표<왼쪽>와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 하이 판 대표가 최근 3세대 GLP-1 유사체 비만치료제 물질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한 라이선스 및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이노엔]

회사에 따르면 국내 및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노엔은 임상 3상 단계 물질 도입으로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 계약으로 이노엔은 사이윈드에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외에 시판 후 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를 지급하고, 에크노글루타이드의 국내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이노엔이 도입한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주 1회 투여하는 주사제로 현재 중국에서 2형 당뇨 및 비만 3상 단계로, 앞서 중국과 호주에서 진행된 2상을 통해 혈당 강하 및 체중 감량 효과와 함께 안전성이 확인됐는데, 이 계약에 따라 에크노글루타이드에 대해 2형 당뇨 및 비만 3상이 동시 추진된다.

 

곽 대표는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 중인 비만 치료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며 "역류성식도염 신약 '케이캡'을 블록버스터로 성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추후 사이윈드와 긴밀히 협력해 에크노글루타이드를 국내 비만 치료 시장에서 1,000억원 이상 성과를 내는 제품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 판(Hai Pan) 대표는 "우수한 제품 개발 및 상업화 역량을 갖고 있는 HK이노엔과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임상 결과 2형 당뇨병과 비만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 및 내약성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해마다 비만 인구가 증가되면서 치료제 시장도 빠르게 커져 글로벌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시장은 연평균 30%씩 성장, 2030년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또한 과체중 및 비만율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치료제 시장도 2022년 1,700억에서 2030년 약 7,200억원 규모로 급격히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HK이노엔에 물질을 이전한 사이윈드는 GLP-1 펩타이드 전문 중국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대표 파이프라인엔 지속형 GLP-1 펩타이드 유사체 에크노글루타이드(3상) 외에 경구용 에크노글루타이드 정제 XW004(1상), 먹는 소분자 GLP-1 수용체 작용제 XW014(1상)를 갖고 있는 것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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