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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삼중작용 비만 신약' FDA 1상 승인…신청 한달만 "20년 이상 연구"

'GLP-1+GIP+글루카곤' 차세대 수용체 작용제 'HM15275'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 "'인크레틴' 부문 노하우"

선호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5/07 [11:13]

한미 '삼중작용 비만 신약' FDA 1상 승인…신청 한달만 "20년 이상 연구"

'GLP-1+GIP+글루카곤' 차세대 수용체 작용제 'HM15275'
다양한 대사질환 치료제로 개발 "'인크레틴' 부문 노하우"

선호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5/07 [11:13]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지난 3일(현지 시간) 미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LA-GLP/GIP/GCG·코드명 : HM15275)'의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7일 밝혔다.

 

근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25% 이상 체중 감량 효과가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 'HM15275'의 1상이 신청된지 한달만이다.

 

1상은 건강한 성인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HM15275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이 평가되는데, 이 회사는 오랫동안 대사성 질환 부문에서 쌓아온 연구개발(R&D) 역량을 토대로 속도감 있게 임상 개발을 추진, HM15275를 최단 기간 내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HM15275는 3상이 진행되고 있는 에페글레나타이드(GLP-1 단일제)의 혁신을 이어나갈 차세대 비만 신약으로 평가받았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와 위 억제 펩타이드(GIP), 글루카곤(GCG) 등 각각의 수용체 작용을 최적화, 비만 치료에 특화해 있으며, 부수적으로 다양한 대사성 질환에 효력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된 것. 

               차세대 비만 치료 삼중작용제(코드명 : HM15275)의 작용 기전. <자료 : 한미약품>

회사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포만감을 증가, 체중을 줄이고 인슐린 분비와 감수성을 개선시킴으로써 혈당 조절을 원활케 하고, GIP는 GLP-1 수용체 작용제의 약리학적 이점을 향상시키는 한편 메스꺼움과 구토, 설사 등 이 작용제의 일반적인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으며, 글루카곤은 포만감 조절과 함께 에너지 소비 및 지질 대사 조절에도 관여한다.

 

이 3가지 약리 작용이 적절히 활용되면 비만뿐 아니라 2형 당뇨병 및 심혈관질환에 대한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이 회사 설명이다.

 

이 회사는 내달(6월) 미국에서 열리는 '2024 미당뇨병학회(ADA)'에서 HM15275에 대한 4건의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학회에서 이 회사는 비만 모델에서 체중 감량 효능에 대한 HM15275의 계열 내 최고신약(Best-in-class) 잠재력 및 그 작용 기전을 규명한 결과를 공개키로 했다.

 

또 이 회사는 비만이 주요 원인이라고 알려진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모델에서 HM15275의 차별된 치료 효능을 입증한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 회사 최인영 R&D센터장은 “HM15275엔 한미가 GLP-1 등 호르몬 '인크레틴' 부문에서 20년 이상 연구를 지속해 축적한 연구 지식과 노하우들이 집약돼 있다”며 “세계적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비만’ 영역에서 치료 효과를 혁신적으로 높인 차세대 신약 개발을 완수할 수 있도록 연구에 더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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