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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 '펙수클루', 종근당과 공동판매…'P-CAB' 신약 경쟁 뜨거워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 시 큰 성장 기대…" '1품1조' 실현 발판, 시장 선도"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4/01 [08:32]

대웅 '펙수클루', 종근당과 공동판매…'P-CAB' 신약 경쟁 뜨거워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로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 시 큰 성장 기대…" '1품1조' 실현 발판, 시장 선도"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4/01 [08:32]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과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 계열 역류성식도염치료제 '펙수클루정'을 1일부터 공동판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펙수클루는 올해 초부터 HK이노엔·보령과 공동 판매 중인 '케이캡정'과 시장 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도 국내 개발 P-CAB 신약으로, 3년 전 연매출 1,000억을 넘었다.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지난 2022년 7월 시판된 후 지난 2월 기준 누적 처방액 776억을 기록, 단숨에 블록버스터로 성장한 품목이다.

 

이와 함께 시판 2년차에 이 치료제 시장에서 2위로 뛰어올랐는데, 특히 이 기록은 미란성 역류성식도염 치료 적응증 단 하나로 달성한 성과로, 올해 위염 적응증 급여 확대에 더해 종근당과 공동 판매되면 펙수클루의 처방액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P-CAB과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제제의 처방액은 2,392억으로, P-CAB 비중이 25.9%(619억원)다.

 

P-CAB의 해당 점유율은 시판 연도인 2019년 1분기(1.6%) 이후 꾸준히 오르며 24.3%p 상승한 수치다.

 

대웅제약은 이 협력을 기점으로 2030년내 국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고, P-CAB의 점유율을 높여나가 전반적인 성장을 견인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펙수클루는 기존 PPI 제제의 단점으로 지적된 느린 약효 발현 및 2시간 이하의 짧은 반감기, 식이 영향, 약물 상호 작용 등을 개선, 특히 반감기는 9시간으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중 가장 길며 그만큼 약효가 오래 지속돼 야간 속쓰림 증상을 완화시켰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양사가 P-CAB 신약을 성공적으로 시판한 경험을 살려 펙수클루가 효과적 치료 옵션으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힘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 협력을 업계 내 동반성장의 모범·성공 사례로 만들고, 나아가 펙수클루 ‘1품1조’ 실현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종근당은 이미 P-CAB 제품을 시장에 안착시키고, 블록버스터급 약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며 “P-CAB 시장에서 축적한 풍부한 노하우와 양사의 강한 영업∙마케팅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함으로써 국내 이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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