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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의는 다르지만…제약사들, 새해 초 일제히 압수수색받아

'리베이트 혐의' 경보제약·'주가 조작 의혹' 일양약품 대상 검·경 압색
서부지검, 종근당 계열 경보는 추가 압색…일양도 2년 전 수사받아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4/01/05 [16:13]

혐의는 다르지만…제약사들, 새해 초 일제히 압수수색받아

'리베이트 혐의' 경보제약·'주가 조작 의혹' 일양약품 대상 검·경 압색
서부지검, 종근당 계열 경보는 추가 압색…일양도 2년 전 수사받아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4/01/05 [16:13]

제약사들이 새해 초 일제히 압수수색을 받았다.

 

검·경 및 각 사에 따르면 경보제약과 일양약품이 5일 오전부터 압수수색(압색)을 받았는데, 종근당 계열 경보제약엔 추가 압색이 진행됐다. 

 

두 제약사는 의혹(혐의) 내용이 다르지만, 이처럼 같은 날 압색을 받았다. 이들 회사는 압색 사실을 확인해줬다.

 

2~3년 전부터 경보제약은 리베이트 혐의로, 일양약품은 주가 조작 혐의로 경찰 수사(조사) 대상이 됐었다. 

지난 연말 경보제약 본사(서대문구)를 압색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범죄조사부(부장검사 송명섭)는 이번엔 이 회사 수도권 소재 사무소를 추가 압색했다.

 

이 회사는 약 처방 대가로 의료기관에 수 백억대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2년 전 권익위에 공익 신고된 사건을 검찰이 이첩받아 조사 중이다.

 

지난달 18일 본사에 대한 압색을 받았던 이 회사의 이 건은 2년 전 권익위에 공익신고된 사건으로 검찰이 이첩받았다. 

 

이날 경찰은 주가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일양약품 강남구 본사에 압색을 진행했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일양약품 본사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색했는데, 코로나 치료제와 연관된 주가 조작 의혹에 따른 조사 일환이다.

 

이 회사는 3년 전 고려대에 의뢰한 연구 결과를 인용, 자사의 백혈병치료제(슈펙트)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70% 감소시킨다는 내용을 발표, 주가를 급등시켰다는 의혹을 받았다.

 

1년 후 러시아에서 진행되던 3상 결과 효과가 입증되지 못하자 임상 중단이 결정되기 전까지 이 회사는 보도자료 낸 시점에서 6개월여 만에 주가가 1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폭등, (이 회사) 오너 일가 정도언 회장 등 친인척들이 갖고 있던 주식을 전량 또는 일부 매각한 것으로 논란이 빚어져 수사 대상에 올랐었다.

 

2년 전 국정감사엔 이 회사 오너 일가가 아닌 전문경영인(대표)가 증인으로 출석,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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