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상속세, 독자 경영 발목? ‥ 상생으로 위기 돌파한다한미약품 창업주 일가 5000억 이상 상속세 마련, 사모펀드에 손내밀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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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앞둔 이 두 회사는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전략기획실장)과 OCI홀딩스 이우현 회장이 각자 대표 체제로 이끌게 된다.
이 회장은 약 2년 전 OCI가 인수한 부광약품의 대표이사(단독 대표)도 맡고 있다.
임 사장은 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의 딸로서 송 회장과 이번 통합을 주도, (송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사장(코리그룹 회장)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통합을 막기 위해 가처분신청을 하겠다"는 임종윤 사장은 차남 임종훈 사장, 한미약품 창업주와 친분이 있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연대할 움직임도 관측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장남과 차남 지분율(20%)을 합해도 송 회장과 딸(임 실장)의 지분율合(약 22%)엔 밑돈다.
다만 신 회장의 지분율은 12%를 갖고 있어 임종윤 사장과 연대 시 통합에 차질을 빚게 되지만,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 참여할지는 현재로선 장담할 수 없는 등 통합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되고 있다.
이 통합이 발표된 후 15일 한미사이언스의 주가는 12% 이상 급등, (통합에 대한) 시장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한미그룹은 OCI그룹 통합과 관련해 "이번 통합은 두 회사 최고경영진이 직·간접적 사업 분야의 시너지 극대화를 예상해 면밀히 검토하고 결단한 사안"이라며 "대주주 가족 간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통합이라는 큰 명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