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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차 유행, 수도권 20~30대 확진↑‥60대 이상 백신 접종↓

질병관리청 분석…젊은층 확진율 3차 26%→4차 41.9%·백신 접종률 29.6%→8.3%, 내달 중순 2331명까지 증가 전망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1/07/12 [17:30]

코로나 4차 유행, 수도권 20~30대 확진↑‥60대 이상 백신 접종↓

질병관리청 분석…젊은층 확진율 3차 26%→4차 41.9%·백신 접종률 29.6%→8.3%, 내달 중순 2331명까지 증가 전망

구연수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1/07/12 [17:30]

코로나19 4차 유행 때엔 수도권 20~30대의 확진율이 높아진 반면 60대 이상 백신 접종률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이 12일 보고한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4차 유행은 3차 유행보다 발생 규모가 크고 청·장년층의 경증 환자 비율이 높았고, 감염력이 높은 인도發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률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다.

 

지난해 말 3차 유행 이후 6개월 가량 300∼600명대 발생이 지속됐는데, 감염 경로 미확인 사례가 약 25%를 유지해온 상황에서 4차 유행이 진행돼 지역사회에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상당수 누적된 것으로 질병관리청은 설명했다.

 

이달 들어 6일 연속 전국 1000명대 확진자 발생으로 4차 유행 단계에 접어든 현재, 수도권은 최근 1주간(7.4~10) 일 평균 확진자 수가 799.0명으로 전국 일평균 확진자(992.4명) 대비 80.5%를 차지하고 있다.

 

주간(7.4.~7.10.) 평균 발생률도 서울은 인구 10만명당 4.5명, 인천은 1.6명, 경기는 2.4명으로 지난주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론 3차 유행 때보다 20∼30대 젊은층 확진 비중이 높고(3차 유행 26.0%·4차 유행 41.9%), 60대 이상(백신 접종) 비중은 감소(3차 유행 29.6%·4차 유행 8.3%)된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검출률이 이달 초부터 일주일간 신규 확진자의 절반 이상 나타나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 높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수리모델링 분석 결과, 현재 상황(감염재생산지수(R(t): 1.22))이 계속되면 내달 중순 2331명까지 늘어난 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시행 효과로 유행이 강력히 통제되면 당분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2주 뒤부터는 줄어들어 8월 말 600명대 규모로 감소할 것으로 추계됐다.

          자료 : 질병관리청

이에 정부는 12일부터 2주간 수도권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 시행과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임시선별검사소 확대 및 운영 시간 연장, 역학조사 인력 지원, 중앙합동특별점검단·부처별 시설 책임제 등 의료 대응 강화책을 발표했다.

 

아울러 20대 예방적 진단검사 권고, 다중이용시설·사업장 선제 검사, 선제적 병상 확보 등도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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