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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으로 시끄러워진 외자사들…한국화이자는 시위 미뤄져

릴리·로슈·사노피·노보노·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들, 인력감축·ERP 잇따라…20일 명동 화이자 앞 집회 앞두고 "갑자기 노사 협상"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2/09/20 [05:15]

구조조정으로 시끄러워진 외자사들…한국화이자는 시위 미뤄져

릴리·로슈·사노피·노보노·노바티스 등 다국적제약사들, 인력감축·ERP 잇따라…20일 명동 화이자 앞 집회 앞두고 "갑자기 노사 협상"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2/09/20 [05:15]

외자제약사들이 잇따라 구조조정 문제로 시끄러워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 한국화이자 노동조합이 예고했던 집회가 뒤로 미뤄졌다.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 측이 대규모 조직개편과 희망퇴직을 밀어붙였던 사측에 강력히 반발했기 때문인데, 사측이 서울 명동 본사 앞에서 20일 노조 집회(시위)를 앞두고 "노사 협상을 갑자기 진행 중"이다. 이 시위는 이달 초 예고됐다. 

 

다국적제약사들은 코로나 발생 후 백신과 치료제 등을 팔며 국내외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있지만, 인수합병(M&A)과 사업부 정리, 인력 축소 등으로 고용 불안을 야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 중 화이자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한국화이자는 작년에만 약 1조7,000억원의 매출과 600억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뒀음에도 최근 영업부 직원의 20% 정도를 감원시키는 희망퇴직프로그램(ERP)을 가동했다.

 

사측은 지난달 말 전체 직원의 10%에 이르는 직원들에게 희망퇴직 대상자임을 공지했고, 6개의 영업부를 3개로 축소 및 편입시키고 인력을 재배치하는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 중이라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정상인 노조 위원장은 "ERP는 노조와 협의하지 않은 채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강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ERP는 글로벌 본부의 방침 아래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며 "이와 연관돼서도 노조 측과 대화의 창구를 열었다"고 말했다.

 

ERP 및 구조조정은 화이자뿐 아니라 릴리, 로슈, 사노피, 줄릭파마에 더해 최근엔 노바티스와 GSK도 포함됐다. 노보노디스크는 오랫동안 노사 갈등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외자사는 코로나 이후 인력을 200명 이상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두 달 전 외자제약사 위주로 출범한 제약바이오노조(NPU)는 지난 6~7일 국회를 찾아 ERP와 구조조정에 따른 법적 보호 장치를 마련해 달라며 관련 법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

 

NPU 측은 "코로나 발생 2년여간 제약바이오기업들은 큰 수익을 냈지만, 비대면 영업 확대로 영업원들이 구조조정의 칼바람을 맞고 있다"며 "사측의 일방적 인력 감축 등을 막을 수 있는 근로기준법 등을 개정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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