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임상 정보 확보…폐렴 등 중증도 예측 가능국립보건연구원, 확진자 300명·일반인 120명 '다중 오믹스' 자료·인체자원 공개…감염 후 면역반응 등 분석, 진단·치료제 개발에 활용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임상 정보의 확보를 통해 폐렴 등 중증도 예측이 가능해진다.
다중 오믹스는 유전적, 기능적, 환경적, 면역반응 등의 이해를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 생산된 종합 데이터를 뜻하고, 오믹스는 생명공학적 대용량 분석 기법이 발전하면서 분석 결과로 나오는 많은 분자들이나 세포 등의 집합체 모두를 말한다.
인체자원은 혈청, 혈장, 소변, 객담, 유전체 DNA, 말초혈액단핵세포가 수집됐다.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확진자 300명은 중증도에 따라 경증(243명·81%)은 3시점(입원 때, 입원 7일 후, 퇴원 때)에서, 중증(57명·19%)은 최대 7시점(입원 때, 입원 7일 후, 약물 투여 전후, 퇴원 때 등)에서 인체자원이 확보됐다.
중증도는 폐렴과 함께 호흡수 30회 이상, 산소포화도 93% 이하, 산소화 지표(PaO2/FiO2) 300mmHg 이하, 흉부 방사선 혹은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상 폐의 침윤 50% 이상 여부로 분류된다. 산소화 지표는 혈액 내 산소 수치가 낮거나 이산화탄소 수치를 측정할 때 사용되는 지표를 가리킨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수집된 인체 자원을 활용, 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에서 일반혈액검사, 191개의 면역 인자(사이토카인) 및 다중오믹스 자료를 생산했으며, 전장유전체분석(WGS),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scRNA-seq), T·B세포 수용체 발현 정보 등 다중 오믹스와 인간백혈구항원 유형(HLA typing)을 선제적으로 분석했다.
특히 객담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알파·엡실론변이 등)를 확보, 바이러스 유형과 면역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고 국립보건연구원은 설명했다.
권준욱 원장은 "코로나 확진자 다중 오믹스 데이터 및 인체자원 공개를 통해 확진자의 유전체, 면역기전 및 관련 연구가 활성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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