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콘택트 렌즈 제조사이자 소아 근시 진행 완화 및 관리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 쿠퍼비전(CooperVision)은 자사의 핵심 제품인 '마이사이트 원데이(MiSight 1day)'의 새로운 동료 평가 논문에서 소아에 대한 근시 관리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소아 근시를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된 소프트 콘택트 렌즈 연구를 통해 6년간 치료한 환자군에게서 소아 근시 진행을 지속적으로 늦춰 치료 효과가 축적됨이 입증됐다.

또 이 회사는 후속 3년간 치료한 환자군에게서 안축장 길이 성장이 71% 느려져 눈 성장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는 미국검안학회(American Academy of Optometry)의 동료 평가 학회지인 검안 및 비전 과학(Optometry and Vision Science) 국제학술지를 통해 발표됐다.

해당 논문인 ‘소아 근시 진행에 끼치는 이중초점 콘택트 렌즈의 장기 효과 : 6년 다기관 임상시험(Long-Term Effect of Dual-Focus Contact Lenses on Myopia Progression in Children: A 6-year Multicenter ClinicalTrial (Chamberlain P, et al.))’은 현재 '오픈 액세스(Open Access)'를 통해 열람이 가능하다.

동료 평가를 거친 이번 6년 장기 임상 연구는 관찰 대상의 모든 연령(8~18세)에서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근시 진행 속도를 절반 정도 완화시킨다는 것을 확인한 쿠퍼비전의 추가 연구를 재확인해준다는 것.

이 연구 데이터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가 소아청소년에게서도 근시 진행률을 절반 정도로 완화시킴으로써 언제라도 치료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점을 뒷받침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연구 책임자이자 쿠퍼비전의 연구 프로그램 담당 디렉터 폴 챔벌레인(Paul Chamberlain)은 “근시는 수 년에 걸쳐 진행되는 질환으로, 지속적 효과를 입증하는 게 중요하다”며 “연구 대상 소아들의 대다수에서 치료 효과가 지속된다는 점을 감안해 안과 전문의들이 확신을 갖고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처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쿠퍼비전코리아의 최의경 사장은 “소아 근시 조기 관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이런 점에서 근시 진행이 빠를수록 치료 효과는 더욱 커지고, 시간이 지나도 그 효과가 손실되지 않고 유지된다는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의 6년 임상 결과는 의의가 크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앞으로 쿠퍼비전은 더 많은 의료진과 8~12세 어린이들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를 통해 적극적인 소아 근시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에 따르면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 연구는 근시 관리를 주제로 세계에서 최장 기간 진행되고 있는 소프트 렌즈 임상으로, 이번에 발표된 새로운 논문 외에도 Ocular Health of Children Wearing Daily Disposable Contact Lenses Over a 6-year Period (Woods J, et al.)와 Axial Length Targets for Myopia Control(Chamberlain P, et al.), 그리고 최근 ‘갈랜드 W. 클레이 어워드(Garland W. Clay Award)’ 수상에 빛나는 A 3-year Randomized Clinical Trial of MiSight Lenses for Myopia Control (Chamberlain P, et al.) 등 쿠퍼비전의 마이사이트 원데이 렌즈 연구에서 파생된 다양한 연구들이 동료 평가를 거쳐 발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