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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도에서 경제인‥'박카스·신약개발 선구' 강신호 명예회장 타계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으로서 40여년간 제약 경영인…전경련 회장 이력도
국내 제약 첫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발기부전 치료제 등 국내 신약개발 성과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기사입력 2023/10/03 [10:00]

의학도에서 경제인‥'박카스·신약개발 선구' 강신호 명예회장 타계

동아쏘시오그룹 명예회장으로서 40여년간 제약 경영인…전경련 회장 이력도
국내 제약 첫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발기부전 치료제 등 국내 신약개발 성과

유율상 master@newsmac.co.kr | 입력 : 2023/10/03 [10:00]

강신호 동아쏘시오그룹(동아제약) 명예회장이 3일 새벽 96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의학도에서 '박카스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인은 신약 개발을 이끌며 40여년간 제약 경영인으로서 나아기 국내 대표적 경제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고인은 故 강중희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독일 프라이부르크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딴 후 1959년부터 동아제약에서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받았다.

 

1975년 사장으로 취임한 고인은 그 당시 회사 매출을 145억에서 오늘날 약 2조(그룹 매출)로 성장시키는 등 종합 헬스케어사로 도약시키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81년부터 이 회사 회장을 30년 이상 맡았던 고인은 ‘생명보다 더 큰 가치는 없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의약품 선진화에 힘썼는데, 이런 의지로 1980년 경기 안양에 국내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KGMP)에 맞는 현대식 공장을 준공했고 1985년엔 제약업계 처음 GMP 설비를 승인받았다. 

 

또 1977년 제약계 처음으로 기업 부설 연구소 설립, 1988년 경기도 용인에 신약의 안전성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소 관리기준(KGLP) 시설도 구축했다.

 

국내 제약사 처음 세운 치매연구센터도 관심을 받았다.

 

고인은 1961년부터 박카스를 만들어 국내 대표 피로회복제로 자리잡게 했으며, 1991년엔 국내 처음 합성한 아드리아마이신 유도체 항암제(DA-125)를 선보인 데 이어 국내 첫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 항균제 '시벡스트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 천연물 소화기용제 '스티렌' 등 잇따라 국내 신약 개발 성과를 보여줬다. 

 

이 중 DA-125는 1994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첫 임상용 약제로 승인되기도 했다.

 

고인은 1959년 1기 공개 채용을 시작으로 1980년 업계 최초로 경기 용인에 인재개발원을 건립했고, 1987년엔 수석문화재단을 설립, 장학 및 교육복지 사업 등으로 지원했다.

 

제약 경영인 최초로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으로 활동했던 고인은 한국제약협회(현 제약바이오협회)장,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도 지냈으며, 2002년 과학기술 부문 최고 훈장인 창조장을 수훈한 바 있다.

 

장례는 회사장(葬·그룹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1호실, 유족으론 아들 강정석·강문석·강우석씨, 딸 강인경·강영록·강윤경씨가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6시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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