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의료용 마약류(향정신성약품)인 식욕억제제(펜터민 펜디메트라진 암페프라몬)·최면진정제(졸피뎀)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의료기관 21곳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이달 31일까지 1주일간 기획(합동) 점검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데이터를 분석, 향정약 식욕억제제 처방 상위 의료기관, 식욕억제제 의료쇼핑 의심 환자가 방문한 병·의원, 최면진정제 과다처방 의료기관이며, 주요 점검 내용은 오·남용 과다처방 등 업무 목적 외 취급 여부, 마약류 취급 내역 보고 적정 여부, 마약류 저장 시설 적정 관리 등 마약류 취급자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준수 여부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점검 결과 위반이 의심되면 전문가로 구성된 마약류오남용심의위에 의학적 타당성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 수사 의뢰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또 식약처는 적발 의료기관에 대해서는 추후 2개월간 처방 실적과 경향 등 처방 실태를 모니터링해 재발을 방지할 계획이다. 

자료 : 식약처

앞서 식약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과 불법 사용 및 유통을 사전에 예측하고 차단하기 위한 ‘마약류 오남용 통합 감시 시스템(K-NASS)’을 올해부터 구축한다고 지난 16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