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는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계열사 앱티스(대표 한태동)와 유한양행의 최대주주(관계사) 프로젠(대표 김종균)과 '이중표적 항체약물접합체(BsADC)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협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협약은 앱티스의 앱클릭(AbClick)과 프로젠의 엔티그(NTIG) 플랫폼 기술을 활용, 신약이 개발될 예정이다.

앱클릭 링커 플랫폼 기술은 기존 ADC 한계를 극복한 3세대 링커 기술로 원하는 위치에 선택적으로 약물이 도입될 수 있고, 돌연변이 항체 제작이 필요하지 않으며 항체-약물 비율(Drug-to-Antibody Ratio·DAR) 조절을 통해 균일한 생산 품질의 확보가 가능한 차별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와 관련해 스위스 글로벌 위탁생산개발(CDMO) 기업 론자는 앱클릭 링커 플랫폼 기술을 인정, 지난 2022년 12월 ADC 플랫폼 기술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앱티스는 앱클릭 기술을 적용, 클라우딘 18.2(Claudin18.2)를 표적으로 한 위암 치료 ADC 등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엔티그 플랫폼은 단백질 혈중 반감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원천 기술로, 2개 이상 다중 표적 융합 단백질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프로젠이 개발 중인 비만·당뇨치료제 'PG-102'에도 이 기술을 적용, GLP-1과 GLP-2 동시 표적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한 대표는 "프로젠의 엔티그 기술과 시너지를 통해 앱클릭 플랫폼의 차별성 등이 입증됐다"며 "글로벌 ADC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는 새로운 모달리티(신규 개발 방식) 약물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 협약을 통해 엔티그 기술력을 ADC 부문으로 확장코자 한다”며 “프로젠의 오랜 면역질환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3세대 링커 기술인 앱클릭 플랫폼을 갖고 있는 앱티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계기로 새로운 면역질환 'BsADC 치료제'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