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kg 넘는 감량' 비만치료제 출격‥합병증 등 '흔한 이상반응' 주의도노보노디스크 주 1회 '위고비' 국내 허가…동일 성분 '삭센다'보다 효과·투약 편의성 뛰어나, 위장관 외 두통·저혈당·탈모 등 부작용 주의10kg 넘는 체중 감량 효과로 관심을 받고 있는 비만치료제가 국내 출격된다.
그러나 비만약은 위장관 부작용 외 합병증 등 '흔한 이상반응'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주 1회 세마글루티드 성분 '위고비'(노보노디스크)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최근 허가를 받았다.
성인 환자의 체중 감량 및 체중 유지를 포함한 체중 관리를 위해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 활동 증대의 보조제로 허가됐다.
투약 대상은 초기 체질량지수(BMI)가 30kg/m² 이상인 비만 환자, 또는 1가지 이상 체중 관련 동반 질환(예 : 이상혈당증(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 또는 성인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 또는 심혈관 질환)이 있으면서 초기 BMI가 27kg/m² 이상 30kg/m² 미만인 과체중 환자로 돼있다.
용법·용량은 초기 용량 주 1회 0.25mg으로 시작, 주 1회 유지 용량인 2.4mg에 도달하면 된다.
위장관 증상 발생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투여 용량은 16주 동안 유지 용량인 주 1회 2.4mg까지 단계적으로 증량이 권고된다. 식약처는 중대한 위장관 증상이 있으면 증상이 개선될 때까지 용량 증량을 연기하거나 이전 용량으로 낮추는 것을 고려토록 했다.
비만약은 위장관뿐 아니라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
이 약은 2,650명을 대상으로 3상이 진행됐다. 임상시험 기간은 68주였고, 가장 빈번히 발생된 이상반응은 오심, 설사, 변비 및 구토를 포함한 위장관계 이상이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또 흔한(매우 흔한) 이상반응은 두통과 어지러움, 탈모, 담석증 등이 보고됐다.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선 저혈당과 당뇨성 망막병증과 관련해 합병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 약은 GLP-1 수용체 효능제로, 탈수를 일으킬 수 있는 위장관 이상반응과 연관될 수 있는데, 이는 드물게 신기능을 악화시킬 수 있는 데다 급성췌장염도 관찰됐다.
세마글루티드 성분의 주사제는 동일 제약사가 '삭센다'로 시판, 연간 500억 넘는 매출로 비만약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삭센다는 1일1회 투여되고 임상 결과에선 체중 감량률이 5~10%로 입증됐다. 반면 위고비는 최대 15% 이상 감량으로 삭센다보다 효과와 투약 편의성이 뛰어난 것으로 발표됐다.
한 처방의는 "치료제는 효과가 큰 만큼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며 "비만약은 더 조심해야 되므로 합병증 등 이상반응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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